금아랑과 월녀는 약혼한 사이인데, 마을의 세도가이며 간악한 석탈의 딸 유화가 금아랑을 짝사랑한다. 석탈은 유화를 위해 월녀의 아버지 이마루에게 황금을 주어 월녀와 함께 마을을 떠나 보내고 금아랑은 월녀가 배신한 것으로 알고 유화와 결혼한다. 석탈은 달달이를 보내 이마루와 월녀를 죽이려고 한다. 달달이는 이마루를 죽이고 월녀를 강간하려고 하나 월녀는 몸을 버리느니 차라리 죽자고 백묘못이라는 저주의 늪속에 몸을 던진다. 전설대로 저주받은 백묘의 악령이 월녀의 몸을 빌어 나타난다. 마을에는 백묘의 저주가 내리고 금아랑은 저주받은 악령이 월녀의 몸에 씌었음을 알게 된다.
지금은 폐인이 된 왕년의 명배우 김진규(김진규)는 어느 영화 촬영 현장을 지나다 옛 동료 황정순(황정순) 여사를 만나 추억에 잠긴다. 그 옛날 김진규는 동료 여배우인 정미영(남정임)과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 영화사에서는 김진규의 상대역을 맡은 정미영이 출산으로 당장의 출연이 불가능해지자 여배우를 교체하려고 한다. 김진규는 그럴 수는 없다고 우기다 영화사에 미운 털에 박히고 설상가상으로 정미영은 김진규의 아이를 낳다 죽는다. 그 뒤 김진규는 폐인처럼 살아왔던 것이다. 오랜만의 해후의 자리에서 황 여사는 김진규의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황 여사가 말한 술집으로 찾아가 딸(남정임)을 만난 김진규는 차마 자신을 아버지라고 밝히지 못하고 돌아온다. 대신 옛 동료를 통해 딸...